(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유럽에서 활동하는 단색화가 김기린 화백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프랑스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고인은 1936년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 후 1961년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프랑스에서 전공을 그림으로 바꿔 화가가 됐다. 파리 디종대학에서 미술사와 철학을 공부했으며 파리 국립미술학교와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현지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1960년대에 순수한 흑과 백의 평면회화 위주의 작업을 했다. 1970년대엔 사각의 캔버스 안에 작은 사각형을 구성, 평면 단색 작업을 심화시켰다. 1980년대에 이르러 색채 범위를 확장해 적색·청색·황색·녹색·갈색 등의 선명한 색채를 사용했다.
고인의 제작 방식은 항상 유화만을 사용하지만 기름을 최대한 뺀 느낌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화를 사용할 때 미리 신문지로 물감의 기름기를 걸러내는 특별한 작업 과정을 고안해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뿐만 아니라 디종미술관, 파리시립현대미술관 등 해외에서도 고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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