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8.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18일과 25일로 예정됐던 국민의힘 당내 대권주자 토론회 대신 25일 비전발표회만 개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대권주자들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김병민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경선 버스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당내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위한 후보의 비전을 가감 없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녹취록 유출 논란' 등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의식한 듯 "안타깝게도 이런 국민적 기대와 달리 일부 후보들의 과열 양상이 깊어지고 특정인과 관련된 소란스러운 잡음이 건전한 경선 분위기를 방해한다는 우려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의원은 현충원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전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한) 당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로 나설 사람들이 토론을 회피하거나 기피하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당에서 그렇게 결정했으면 당의 결정대로 따를 것"이라며 "모든 후보들이 다 참석해서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정책 제안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표면적으로는 토론회를 둘러싼 당 대표와 일부 후보, 지도부 간의 논쟁이었지만 그 민낯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당내 주도권 싸움이자 권력 다툼"이라면서도 "어설픈 봉합이 아니라 갈등의 응어리를 풀고 팀웍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다시 한번 철저한 중립과 경선 불개입을 천명해야 한다"며 "후보들은 정책검증이 아닌 네거티브, 비전 경쟁이 아닌 인신 비방을 일체 중단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토론회 참여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던 윤 전 총장 측을 비판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지도부의 결정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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