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2022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은 재심사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2022년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예술감독에 이영철(65)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
예술위는 지난 6월에 한국관 예술감독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종료 후 일부 선정위원의 제척사유 미고지에 대한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사실관계 확인 후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선정위원 제척 후 재심사 진행했다.

한국관 예술감독 선정위원회는 보다 공정한 심사 진행을 위해 선정위원회 전면 재구성에 합의하였고, 이 합의에 따라 7월 중 신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재심사를 진행했다.


재심사 1차 서류심의를 통해 3명의 후보자를 선정하였고, 재심사 2차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 심의를 통해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을 최종 결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이 신임 예술감독의 기획안에 대해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가 지향하는 방향과 주제에 부합하고,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한국관 전시를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전시의 완성도와 실현가능성도 갖춘 제안"이라 평가했다.

이 감독은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캄파넬라 : 부풀은 태양'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작가 겸 전자음악 작곡가인 김윤철이 전시에 참여한다.


'캄파넬라'는 사유재산이 공유되는 이상적인 신정사회를 묘사한 '태양의 도시'(La città del sole)를 쓴 이탈리아 수도승의 이름(Tommaso Campanella)이다. 이탈리아어로 작은 종(鍾, la campanella)을 뜻한다.

이 감독은 전시기획 발표를 통해 "중의적인 용어와 김윤철 작가가 2011년에 쓴 시의 제목 '부풀은 태양'을 결합해 한국관 전시를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종소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는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건축전과 미술전이 번갈아 열리는 국제행사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이사장 로베르토 치쿠토)은 올해 1월 뉴욕 하이라인 파크 아트 총괄 큐레이터인 세실리아 알레마니를 제59회 국제미술전 총감독으로 선정했다.

전시 주제는 '꿈의 우유(The Milk of Dreams)'이다. 전시는 2022년 4월23일부터 11월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카스텔로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