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해상 풍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채비를 마쳤다.
20일 세아제강지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 영국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제조사업 추진을 위해 100% 출자한 영국 현지법인 '세아윈드'를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신규 편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정부와 손잡고 현지에 초대형 모노파일 제작이 가능한 연산 24만톤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모노파일이란 해상풍력발전의 중심을 잡는 기초 구조물로 유럽 기초 구조물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세아제강지주는 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년 동안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연 24만톤(100기)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해상풍력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기에 돌입하고 있다. 이 시장은 향후 연평균 13%의 성장을 통해 2040년 1조달러(약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에 쓰이는 강관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관은 내부에 빈 공간이 있는 봉 형태의 철강재다. 강관 모양과 크기는 풍력발전기를 고정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모노파일 타입은 약 30m 수심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모노파일과 함께 두 개의 구조물로 고정시키는 자켓 타입, 세 개의 구조물을 사용하는 트리플 타입 등도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모노파일과 자켓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전남 순천에 연산 7만2000톤 규모의 해상풍력 자켓용 핀파일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분기 완공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2017년부터 자켓용 타입을 대만·영국·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최근 풍력시장이 커지자 증설을 결정했다. 이 물량들 역시 해외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는 다른 재생에너지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 그동안 유정용 강관, 송유관 등 에너지용 강관 수출 비중이 높았지만 국제 유가에 따라 업황 등락이 심한 점은 걸림돌로 꼽혔다. 향후 수소와 LNG(액화천연가스)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 수소 파이프, LNG 가스관 공급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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