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굳건한 신뢰에 애런 알테어가 보답했다.
알테어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 NC의 8-5 승리를 견인했다.
알테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7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쳤다. 후반기 타율은 0.042로 낙제점이었다.
올 시즌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으며 7월까지 홈런 18개 46타점을 올렸던 활약과 비교하면 후반기 성적은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이동욱 감독은 팀 사정상 알테어를 하위 타순으로 내릴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던 박민우,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가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4명의 주축 타자가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알테어를 대체할 타자가 없다.
이 감독은 "알테어가 한 달 동안 휴식을 취해서 타격 감각을 잃은 것 같다. 다시 살아나길 바랄 뿐"이라며 "그래도 최근에는 타구들이 잘 맞고 있다"고 기대했다.
알테어는 사령탑 믿음에 부응했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2회초 1사 후 타석에 오른 알테어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그리고 알테어는 이어 나온 김태군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오른 알테어는 SSG 선발 투수 샘 가빌리오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알테어는 가빌리오의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투런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1일 KIA 타이거즈전 홈런 이후 49일 만에 아치를 그린 알테어는 올 시즌 19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알테어의 방망이는 경기 막판까지 뜨거웠다. 알테어는 SSG가 7-5로 추격한 9회초 2사 3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알테어는 "최근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타격코치님께 밸런스에 대한 조언을 받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타이밍 잡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타격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이날 알테어의 맹타에 이동욱 감독은 "3회 투런포와 9회 적시타로 타선을 이끌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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