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보건당국이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베라나 2'를 긴급사용승인했다./사진=로이터
쿠바 보건당국이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베라나2'를 긴급사용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쿠바 보건당국이 핀라이백신연구소가 소베라나2를 긴급사용승인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자국과 중남미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소베라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2%로, 앞서 임상시험에서 일부 의료진과 유행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져왔다.

소베라나2는 단백질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백신이다. 이 기술은 가장 많이 이용되는 개발 플랫폼으로, 노바백스와 사노피·GSK가 이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기능을 한다.

이번 승인으로 소베라나2는 쿠바에서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2호가 됐다. 앞서 쿠바 유전·생물공학센터(CIGB)가 개발한 '압달라'가 지난달 당국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중남미의 1호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쿠바는 중남미의 대표적 의료 선진국으로 꼽힌다. 과거 미국의 금수조치로 의약품 등 수급이 어려워지자 의료기술과 약품 개발 등을 자체적으로 발전 시켜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쌓아온 의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바는 자체 개발한 면역력 증강제를 자국민들에게 무료 보급해 코로나19를 예방토록 했다. 수준 높은 의료진과 통제에 힘입어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루 1만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