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충청권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첫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우위를 가져가면 이 지사는 '1위 굳히기'에, 이 전 대표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에 너도나도 행정수도 완전 이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공약을 내세워 표밭을 공략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주말인 21~22일 동시에 충청 지역을 찾았다. 이 지사는 전날(21일) 세종특별자치시청 내 1층 행정수도 홍보관에서 균형성장·지방분권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고루 잘 사는 시대를 열자는 게 이 지사의 균형발전 전략이지만 방점은 충청권에 찍혀 있었다.
이 지사는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행정부 추가 이전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경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의 '5극 2특'(5메가시티·2특별자치도) 지방분권 체제 구상과 같은 균형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또 그는 강원·호남·충청을 잇는 초광역 국가발전전략 '강호축'을 국토균형발전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또한 전날 천안의 유관순 열사 사당을 참배하는 등 충청 일정을 소화했다. 1박 2일로 충청을 방문한 이 전 대표는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시 완성과 대전·세종·충남·충북을 묶는 '메가시티' 건설을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 완전 이전 시기를 앞당기고,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며 승부수를 걸었다. 충청도민이 염원하는 고속도로·철도 사업 추진과 인재 육성 방안에도 공을 들이며 충청권이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권은 경선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에서 권리당원·대의원들의 마음을 누가 얻느냐가 향후 경선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는 민주당 양강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순회경선 2주 전부터 충청권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유다. 충청권 표심으로 이 지사는 '굳히기'에, 이 전 대표는 '역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략이 깔렸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호감도를 물은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37%가 이 지사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19%였다.
다만 비호감도는 이 지사(56%)와 이 전 대표(64%) 모두 높았다. 기사에 인용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