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바이오기업 트릴리움 테라퓨틱스(TRILLIUM THERAPEUTICS) 주식을 주당 18.5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트릴리움의 지난주 종가는 6.09달러로, 세 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총 인수대금은 22억6000만달러(2조6487억원)다.
트릴리움은 캐나다 바이오기업으로, 암 치료제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연구 중인 약물)으로 ▲TTI-621 ▲CD47 저해 항체 등이 있다.
CD47란 면역세포(마크로파지)가 암세포를 자가 세포로 인식해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Do not eat me'(날 먹지 마세요) 신호다. 암세포가 CD47 신호를 면역세포에 보내면 면역세포는 제 기능을 하지 않게 돼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이다. 트릴리움은 이 신호를 차단하는 항체를 개발해 면역세포가 항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화이자는 지난해 트릴리움의 지분을 소량 인수하면서 관심을 보여온 만큼 이번 인수합병으로 암 치료 분야에서 기대가 크다는 입장이다.
화이자의 시가총액은 2799억4000만달러(327조3900억원)으로,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 37% 올랐다. 미국 트릴리움의 시가총액은 23억2900만달러(2조7250억원)다. 23일(현지시각) 트릴리움의 주가는 전일 종가(7.8달러)보다 184.51% 오른 22.2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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