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와 조선3사의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강판)가격 협상이 마무리됐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과의 협상도 차례로 끝날 전망이다. 철강업계는 그동안 조선 업황 부진으로 번번이 가격 인상에 실패했지만 최근 조선업계의 릴레이 수주와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상반기보다 40만원 가까이 인상된 톤당 110만~115만원으로 제시했다.
철강업계는 상반기 10만원 인상에 이어 하반기에도 톤당 115만원으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연초 톤당 161.8달러에서 지난 5월 2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다. 여기에 올해 조선사들도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조선업계는 이미 올해 수주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근접했다.
나머지 철강사들의 협상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포스코와 조선3사의 후판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는 올 2분기 실적에 후판 가격 급등을 감안해 공사손실충당금으로 선반영한 만큼 이번 후판 가격 인상으로 타격을 추가로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공사손실충당금으로 각각 8960억원, 3720억원, 8000억원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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