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65.7%(4604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는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50만원 ▲창원공장 스파크·엔진 연장생산 점토 ▲군산공장 전환배치자 무급휴직 기간 개인연금 회사부담금 4만원 지급 ▲부평2공장 생산연장 등에 합의했다.
격려금은 450만원 중 400만원을 타결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50만원은 연말에 지급하고 정비 쿠폰 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 추가됐다.
잠정합의안이 두 번째 찬반투표에서 극적으로 가결됐지만 넘어야할 산이 한 가득이다.
외신에 따르면 한국GM의 본사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공장 생산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본사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한국지엠에도 영향을 미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지엠은 올 초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장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유지했다. 실제 수출 실적도 3월 2만2149대에서 4월에는 1만3709대로 줄었다.
한국지엠은 올 1~7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감소한 3만8046대를 판매했다. 다만 수출(선적기준)에서는 성적이 나쁘지 않다. 올해 1~7월 13만5952대를 수출했다. 이중 RV만 11만8956대다.
RV 차량 수출 물량의 대부분은 한국지엠의 북미시장 전략차종인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6월 한 달 동안 1만5165대(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기준)를 수출하며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로 트레일블레이저 등 수출 물량 생산이 줄어들면 실적 타격도 불보듯 뻔한 상황.
2022년형 볼트EV와 볼트EUV의 인도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트레일블레이저 이후 1년6개월 만에 신차를 출시했지만 리콜 사태까지 겹쳐 당분간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쉐보레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EUV의 경우 볼트EV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SUV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성과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등 사전계약 당시 시장의 관심을 높았지만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치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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