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원노조가 집단 사직서 제출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단체 사직과 파업이 시작되면 물류대란은 물론 HMM의 손실액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노사 간 갈등이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MM 해원노조는 사직서를 이메일 등을 통해 제출받고 있다. 해원노조 관계자는 "세 자릿수의 직원들이 사직서를 내고 있다"며 "이날 오후 집단사직과 쟁의행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훈 HMM 사장과 전정근 해원노조 위원장,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는 전날 서울 종로구 HMM 본사에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앞서 HMM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 중지를 통보받았다. 해상노조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1%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육상노조는 오는 30일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HMM은 노조가 3주 동안 파업을 단행할 경우 예상 피해액은 타 선사 선복 보상에 따른 직접적 영업 손실 등 약 5억8000만달러(약 6785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해운협회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해운협회 관계자는 "이번 HMM 노사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합의되지 못하고 해원노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 운송사의 선박운항이 중단돼 우리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한국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원노조는 이날 오후 2~3시쯤 집단 사직과 집단 하역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노사 대표는 오는 9월1일 다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협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조 역시 사측이 전향적 임금인상안을 제시하면 교섭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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