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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행정안전부 산하 한 공공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진 부서장의 갑질로 인해 직원들이 줄 퇴사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부임한 A부서장은 부서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해왔다는 증언이 나와 사내 감사를 거쳐 지난 6월 직위 해제됐다.

서울 마포구에 본원이 있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행안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지방자치단체 행정정보시스템 구축과 정보시스템 보호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노조는 문제가 된 A부서장이 직원 뒤통수를 때리거나 직원들에게 특정 직원이 자신에게 맞았다고 말하는 등 폭행과 폭언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술자리에서 부서원들은 A부서장 강요로 자택까지 A 부서장을 택시로 바래다주는 일을 자주 했는데, 임신한 직원도 택시 배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식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노조위원장은 "A부서장이 부서장을 맡은 2013년부터 A부서장 밑에 있던 직원 중 20명 이상이 갑질을 견디다 못해 퇴사했다"면서 "전보를 신청한 직원도 다수"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노조가 만들어지면서 A 부서장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노조 측은 사측에서 조처에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현 위원장은 "올해 3월 노사대표 회의에서 회사 내에서 갑질이 자행되고 있으니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노조 측은 지난 4월 A 부서장 문제로 사내 조사가 개시됐지만 노조 요청에도 분리조치는 2주가 지나서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A 부서장 조사도 다른 부서 피해 사례는 제외되고 해당 부서를 대상으로만 이뤄졌다고 했다.

아울러 노조는 행안부에도 A 부서장 갑질 문제와 관련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행안부에서 대처에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노조는 지난 10일 행안부에 공문을 통해 면담을 요청하면서 지난 19일부터 26일 가운데 가능한 일정을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는 지난 19일 회신에서 "노조에서 주장하는 사항은 노동부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현 단계에서 미팅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답했다.

이날 언론을 통해 A 부서장 갑질 문제가 보도되자 행안부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조치사항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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