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4%로 전분기말(0.62%)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6개월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9월과 올 3월 두차례에 걸쳐 연장된 바 있다.
이에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월말 0.78%에서 같은해 6월말 0.71%, 9월말 0.65%, 12월말 0.64%, 지난 3월말 0.62%로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실채권의 경우 지난 6월말 기준 1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1.5%(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중 기업 여신이 10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를 차지한데 이어 가계 여신이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1000억원이었다.
다만 부실채권비율은 축소되고 있지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확대되고 있다. 6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1%로 전분기말(137.3%) 대비 17.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끝날 때를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대손충당금은 향후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을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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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중 발생한 부실채권 2.6조… 가계는 0.5조━
올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00억원 늘었다. 기업 여신 신규부실은 2조원으로 전분기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같은기간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9000억원, 매각 1000억원), 여신 정상화(1조3000억원),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8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0.76%)은 전분기말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여신은 1.00%, 중소기업여신은 0.65%로 전분기말대비 각각 0.18%포인트, 0.10%포인트 줄었다. 개인사업자여신(0.23%)도 0.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여신 부실채권비율(0.18%)은 전분 기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0.13%)과 기타 신용대출(0.28%)아 0.02%포인트씩 떨어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0.83%)은 0.14%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다양한 코로나19 지원 정책으로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를 갱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도 "이자상환 유예조치로 차주들이 이자도 내지 않으면서 한계차주를 가려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실채권비율이 낮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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