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로 전 세계에 알려진 우리나라의 화장품 산업은 국내 원천기술 부족과 화장품 소재의 높은 대외 의존도등으로 침체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이제 한국도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K-뷰티의 발전을 위해 피부 건강 기초연구를 토대로 한 원천기술 확보,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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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업체가 키운 중국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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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산업연구컨설팅기관인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産業硏究院)에 따르면 중국의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2016 년 261억2066만달러(약 30조5000억원)에서 2020년 400억5331만달러(약 46조8000억원)로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5년 중국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615억 3792만달러(약 71조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장 배경은 무엇일까. 한국의 대표적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ODM(제조자 개발생산) 기업들은 2004년부터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
실제 코스맥스는 상하이와 광저우에 법인을 설립했고 한국콜마는 중국 북경과 무석에 공장을 지었다. 이들 생산업체로선 무엇보다 낮은 인건비가 중국 내 공장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여기에 한국 발주업체의 원활한 현지 판매에 대한 기대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이는 후일 한국 화장품이 중국업체들에 시장을 빼앗기는 우를 범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업체들은 한국의 OEM·ODM 기업들이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한 이후 한국의 전문 인력을 빼갔고 이는 사실상 기술 유출의 발단이 돼버렸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중국 업체들은 K-뷰 티에 견줄만한 화장품을 생산해 내기에 이르렀다. 특히 한국의 중저가 브랜드와의 품질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민정 재단법인 대한화장품산업 선임연구원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중국 법인을 통한 중국 현지 제품 의뢰 수주 건은 현지 제조물량 90%에 달하면서 중국 브랜드 제품의 품질이 국내와 유사해졌다”고 진단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한 중국 업체들은 K-뷰 티에 견줄만한 화장품을 생산해 내기에 이르렀다. 특히 한국의 중저가 브랜드와의 품질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민정 재단법인 대한화장품산업 선임연구원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중국 법인을 통한 중국 현지 제품 의뢰 수주 건은 현지 제조물량 90%에 달하면서 중국 브랜드 제품의 품질이 국내와 유사해졌다”고 진단했다.
최근엔 사드 갈등 이후 중국 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국심에서 비롯된 자국 제품 우선주의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점유율도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말 그대로 예 전처럼 한류 열풍에 기대한 판매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55대 45였던 중국 내 외국산과 현지산 화장품 비중은 90년대생이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올해 현지 제품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로컬 강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55대 45였던 중국 내 외국산과 현지산 화장품 비중은 90년대생이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올해 현지 제품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로컬 강세로 완전히 돌아섰다.
박민영 한국무혁협회 베이징지부 지부장은 “최근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국주의가 확산되면서 자국 화장 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지금의 (한국 제품)경쟁력으론 현상 유지밖에 안되기 때문에 한국 화장 품의 차별점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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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뷰티, 이미지 공략시대는 갔다… ‘원천기술’ 개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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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한국 화장품 업계가 ‘K-뷰티’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한 전략은 일정 부분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기술력과 품질 위주의 또 다른 전략이 아니라면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연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단 국장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원천기술 부족과 높은 해외 원료 의존도 등을 취약점으로 인정하고 원료나 기초소재 연구개발, 품질개선 등에 힘써야 한다”며 “한국은 규제가 심해 건강 산업의 영역, 패션 상품의 영역으로 화장품을 보고 과감하게 한계를 열어줄 필요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만큼 정부의 일방적 판단보다는 민간 기업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줘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미 유사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시장만을 공략하는 것보다전 세계시장으로 무대를 확대하는 방안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다.
이미 유사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시장만을 공략하는 것보다전 세계시장으로 무대를 확대하는 방안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다.
▶ 1부 - 짝퉁 앞세워 한국 화장품 밀어내는 중국… 한국 화장품 베끼기에 정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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