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 작가의 ‘서설의 서울대 정문’. /사진제공=엔버월드
김병종 작가가 1일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수익금 전액을 아프가티스탄과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한 김 작가의 첫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경매는 1일 0시에 낙찰가 26.01이더리움(ETH·약 1억327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화 작가로서 첫 디지털 아트로 선보인 NFT 작품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생명작가’라 불리는 김병종 작가는 생명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왔다.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에 걸린 ‘생명의 노래-숲에서’란 화제의 200호 대작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벨기에·일본·프랑스·독일·중국·미국 등지에서 국내외 개인전 40여회, 초대·기획전 500여회를 열었다.

전통회화 작가인 그가 첫 디지털 아트이자 NFT 작품으로 선보인 것은 2014년 시진핑 국가 주석 방한 때 선물한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이다. 중국에서 화제가 돼 베이징 진르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이 열리기도 했다. 이 작품의 경매는 한국·중화권·영국·미국·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22개국에서 NFT 마켓플레이스 ‘엔버월드’(NvirWorld)를 통해 온라인 경매로 동시 진행됐고 세계 200여 매체에 보도됐다.


경매 수익금은 작가의 뜻에 따라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아프가니스탄은 반복적인 자연재해와 분쟁, 난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아이티는 지난달 일어나 규모 7.2의 강진에 열대성 폭풍 그레이스와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쳐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