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오세훈 시장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으로 물타기 하지 마시라”라고 비판했다./사진=뉴스1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은평갑)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수사를 정치적으로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앞서 오 시장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표적수사이자 과잉수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 전 지사는 국민이 (오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의아하게 생각할 거라 하셨는데 제 생각은 다르다"며 "이번 수사는 오 시장이 보궐선거 당시 파이시티 사업이 본인 임기 중 사업이 아니라고 했다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둘러댄 것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과 관련해 “제 재직시절에 관계되는 사건은 아닐 것”이라고 답변해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당했다. 파이시티 사건은 오 시장 재직시절인 2008년 정무조정실장이었던 강철원 현 서울시 민생특보가 파이시티 사업 시행사 측 브로커로부터 사례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사건이다.


박 의원은 "보궐선거 당시 캠프 비서실장이었고 지금도 서울시 민생특보를 하는 오 시장의 최측근이 뇌물을 받아 형사처벌까지 당했는데도 본인은 몰랐다 하니 시민단체가 고발한 것"이라며 "경찰로서는 오 시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당시 직접 파이시티 사업에 대해 보고는 받았는지, 회의에 직접 참석은 했는지, 직접 지시한 사항은 없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은 오히려 오 시장의 말을 믿어도 되는지, 그리고 적법한 경찰 수사를 정치적으로 물타기 하는 원 전 지사가 과연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는지를 더 궁금해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서울시청 압수수색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과거 토론회 발언 진위는 공개된 서울시 자료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이번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이 잘못된 서울시정을 바로잡으려는 오 시장의 개혁적 조치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온 국민과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