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신군부 하나회에 비견되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윤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01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과거 12·12와 5·17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의 신군부 하나회와 비견되는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은 검찰 하나회, 신검부의 수장"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정원과 기무사의 선거 개입과 다를 바 없는 경악할 만한 범죄"라면서 "검찰의 정치개입과 공작에 의한 국가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윤 전 총장의 청부 고발, 정치개입, 국기문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혹의 정점에 선 윤 전 총장이 입을 닫고 있고 캠프는 사실무근이라며 매체에 법적 조치를 한다고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은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 정치 공작을 저지르고 배우자를 비판한 언론인을 보복 수사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옥에 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와 뭐가 다르냐"며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나 기무사와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검찰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란 생각이 강하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나서야 한다. 당 차원에서도 대응책을 즉각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