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는 이날 당초 공지했던 오후 1시30분 대한의사협회 방문과 오후 2시30분 국방안보특위 지지 선언 참석 대신 캠프 관계자들과 전략 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는 충청권 경선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그동안 캠프의 전략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낙연 후보는 이날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할 계획이었으나 캠프 관계자들이 오전에 분과별로 진행한 회의에서 논의가 길어지자 오후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회의가 길어질 것 같아 불가피하게 오후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낙연 캠프에서 충청권의 패배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낙연 후보는 전날(5일) 세종·충북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투표수 1만2899표 중 3834표(29.72%)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대전·충남 경선까지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28.19%(1만841표)로 54.72%(2만1047표)의 이재명 후보에 26.53%포인트 뒤처졌다.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접전 또는 근소한 승리를 목표로 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낙연 후보는 전날 "권리당원과 대의원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략 수정'을 묻는 말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메시지나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이 많을 것이고 합의를 봐서 뭔가 내놓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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