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를 향해 가면서 전략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은 7월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첫 충청권 순회경선 성적표가 나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를 향해 달려가면서 후보별 초반 판세에 따른 전략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전체 선거인단의 약 3분의1에 달하는 64만여명의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이들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ARS 투표를 실시한다.

충청권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재명 후보는 '굳히기'에 주력하고 이낙연 후보는 정책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해 '뒤집기' 추격전이 이어진다. 정세균 후보와 추미애 후보 등 후발주자들도 반전의 끈을 놓지 않은 채 한층 분명한 전략으로 존재감 부각에 나설 태세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과 5일 충청권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4.72%(2만1074표)를 기록해 압도적인 당심을 확인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까지 지지를 확대하면서 본선을 염두에 둔 정책 선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친문'이자 부산에 지역구를 둔 전재수 의원 영입이 첫 신호탄이다. 전 의원은 이날(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는 본선을 염두에 두고 지속해서 정책 이슈를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남준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일산대교 등 정책 문제에 대해 이슈를 제기하고 옳으냐, 그르냐 선제적으로 이슈를 발굴할 것"이라며 "어떤 것을 하겠다고 많이 보여준 후보가 당선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역전극' 노리기… 쫓고 쫓기는 추격전

7일 충청권 경선에서 큰 격차로 이재명 후보에 패배한 이낙연 후보가 정책 알리기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해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세균, 이낙연, 이재명, 추미애, 박용진 후보가 7월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를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참패한 이낙연 후보는 이번주 대구·경북(11일)과 강원(12일) 경선 및 12일 발표되는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통해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28.19%(1만841표)를 기록해 이재명 후보보다 26.53%포인트 뒤처졌다. 순회경선 초반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힌 뒤 핵심 전장인 호남(25~26일) 경선에서 뒤집기 시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네거티브 공격 대신 비전과 정책 알리기에 집중하기로 하는 등 전략 수정도 결정했다.
전날(6일) 대부분 일정을 취소하며 전략을 숙고한 이낙연 후보는 이날 회견을 갖고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겠다"며 "모든 분야와 계층의 국민이 직면하실 미래, 국가와 지방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충청권에서 기대보다 저조한 득표를 한 정세균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정 후보는 충청권에서 10% 이상 득표를 목표로 했지만 누적 득표율 7.05%로 추미애 후보(6.81%)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했다.

정 후보의 경우 강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일반·국민당원 선거인단 모집에 주력해온 만큼 슈퍼위크에서는 권리당원 투표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후보를 바짝 뒤쫓는 추미애 후보는 고향인 오는 11일 대구·경북 경선을 거치며 상승세를 이어가 이변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추 후보는 특히 최근 '윤석열 검찰'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을 집요하게 공격하며 '검찰개혁' 이슈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