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어머니 부고로 국내 귀국했던 윤정희는 한국에서 동생들의 도움을 받아 치매와 건강 치료 요양하던 중 2019년 4월29일 오전, 갑자기 나타난 백건우와 딸에 의해 갑작스럽게 프랑스로 향했다.
윤정희의 요양 시설을 두고 동생들과 백건우의 의견이 갈렸다. 백건우는 6인 시설을 주장했고, 동생들은 윤정희의 재산이 충분하기 때문에 더 좋은 요양시설을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윤정희와 함께 지내던 여동생은 백건우 부녀가 연락도 없이 집에 들이닥쳐 누워 쉬고 있던 언니를 일으켜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데리고 갔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아무 설명없이 있던 윤정희의 치매약과 가방 등 짐도 내버려둔 채 떠났다고.
2년 뒤인 지난 2월 남동생은 윤정희가 프랑스에 방치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건우는 논란 이후 귀국해 이를 부인했다. 백건우는 "저희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정희의 넷째 동생 손병욱씨는 "지금 형제들이 다 잠을 못 잔다 걱정된다"고 했다. 동생들이 윤정희를 만나러 가기 위해 프랑스 거주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백건우 부녀가 알려주지 않았다고 했다.
백건우 부녀는 윤정희의 거처도 숨긴 채 프랑스 법원에 후견인 신청한 상태였다. 2019년 9월 어렵게 만난 윤정희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남동생은 당시 누나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넉 달만에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나. 얼굴이 허옇더라"며 당시, 윤정희는 밤에 화장실에 가려다 대퇴부 경부가 골절된 데다 얼마 뒤엔 탈수증으로 입원했다.
윤정희 후견인을 신청한 것은 그의 딸이었다. 프랑스 국적을 가진 딸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며 윤정희를 돌보겠다며 윤정희의 자금을 포함해 자택 근처 집을 사기도 했다. 윤정희 남동생은 "형제들과 소통도 막고, 그렇다고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는 상황도 아니어서 저희도 공동후견인으로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법원은 딸의 손을 들어주며 공동후견인으로 한 후견협회가 섭외됐다.
딸은 한국에 있던 윤정희의 예금을 프랑스로 송금, 아파트 2채를 매각하기 위한 서류도 법원에 제출했다. 형제들과 전화도 한 달에 1번 하되 2주 전 약속해야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윤정희 후견인을 신청한 것은 그의 딸이었다. 프랑스 국적을 가진 딸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며 윤정희를 돌보겠다며 윤정희의 자금을 포함해 자택 근처 집을 사기도 했다. 윤정희 남동생은 "형제들과 소통도 막고, 그렇다고 자기 엄마를 제대로 돌보는 상황도 아니어서 저희도 공동후견인으로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랑스 법원은 딸의 손을 들어주며 공동후견인으로 한 후견협회가 섭외됐다.
딸은 한국에 있던 윤정희의 예금을 프랑스로 송금, 아파트 2채를 매각하기 위한 서류도 법원에 제출했다. 형제들과 전화도 한 달에 1번 하되 2주 전 약속해야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제작진은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백건우를 찾았다. 백건우는 윤정희 방치 논란에 대해 "될 수 있으면 조용히 이걸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어쨌든 딸이 법적 보호자니까 그래서 그쪽에서 한마디를 하는 것은 맞는 거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후견인은 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건우는 "본래는 나하고 우리 딸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 뒤 제작진과의 만남을 끝냈다. 그 뒤 수차례 연락했지만 백건우에게는 어떠한 말도 들을 수 없었다.
후견인은 동생들이 윤정희의 사진을 배포해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윤정희에게 배우임을 상기시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다르다, 신경과 전문의는 "과거의 기억들, 좋았던 일을 회상시키는게 좋다. 오히려 본인들이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는게 치료에 좋다"고 말했다.
'PD수첩' 제작진은 후견인인 딸에게 직접 연락했다. 딸은 방치 논란에 대해 "제대로 된 세상이라면 사람들이 진실을 보도할 거다.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다. 저도 한가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 말씀드린 것 같다. 선생님과 동료분들이 집에 오시는 것 절대 안된다. 아픈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 것이다. 제가 보호해 드리고 있다. 성가신 일을 벌이고 싶다면 저와 이야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간병인은 주 4회 방문하고, 가정부는 주 3회 방문한다고 밝혔다. 사실일까. 파리 근교에 있는 윤정희의 집을 찾았다. 이웃들은 윤정희를 본적이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윤정희의 집에 드나드는 간병인이 있는지 지켜봤다. 그러던 중 윤정희의 집에서 누군가가 나오는 것이 포착됐다. 윤정희와 함께 살고 있는 세입자였다. 그러나 오전 11시에서 세입자가 나온 뒤 윤정희의 집에 들어가는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 윤정희의 집 창문이 열리고 누군가 창밖을 바라봤다. 30분 뒤 제작진은 윤정희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안에서는 아무 대답도 없었다. 후견인 측은 보호라는 명목으로 끝내 윤정희를 보여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서울 가정법원에 딸이 윤정희의 국내 후견인으로 자신을 지정해달라는 성견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면, 총 시세 44억 원에 달하는 아파트 2채 등 윤정희의 재산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 윤정희의 동생들은 이해관계 없는 제3자를 후견인으로 선임해 누나의 재산이 간병과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손병욱씨는 "어떻게 다른 형제의 재산을 노릴 수 있나. 그게 법적으로 가능한가. 그거는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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