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3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다시 한 번 남편 남기협씨와 호흡을 맞춘다.
박인비는 8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기자회견에서 "올해도 남편이 캐디 백을 멜 예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이후 1년에 1~2번 정도 남편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인비의 전담 캐디인 브래드 비처(호주)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한국에 오지 못했다.
비처를 대신해 박인비의 남편이 남기협씨가 캐디백을 멘다. 남 씨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도 박인비의 캐디로 나선 경험이 있다.
지난해 박인비가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할 때도 남편과 선수-캐디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인비는 "사실 전문 캐디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다. 남편이 캐디를 하면 내가 신경쓸 것이 많다"고 웃은 뒤 "그래도 남편과 함께하면 심적으로 부담스러울 때 도움이 돼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디는 경기에서 중요한 존재"라며 "코스 안에서 선수에게 믿음을 주는 존재다. 선수는 경기 중 선수는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내 의견을 존중해주는 캐디가 더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박인비는 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박인비는 "올림픽에서 원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아쉬운 마음 크다. 샷은 괜찮았는데 퍼트가 안 됐다. 첫 번째 올림픽보다 긴장이 덜 됐지만 아쉬움이 컸다"면서 "올림픽 2회 출전이라는 큰 산을 넘은 것 같은 후련함도 있었다. 올해는 이 대회 후 2~3개 대회에 더 참가한 뒤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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