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재활용품 수거 차량이 페트병 등 플라스틱 재활용 폐기물을 반입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김종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영전략에 친환경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순환경제에 앞장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양사가 플리스틱을 줄이려는 이유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2009년 188만톤에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323만톤으로 약 7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음식물 배달과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배출량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폐플라스틱은 주로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이 된다. 그린피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바다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82%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제품에 의한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한 자원순환 중기목표를 수립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전반에 걸쳐 제품 포장재에 플라스틱과 비닐 대신 종이와 친환경 소재를 단계적으로 적용해오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TV의 경우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제공하고 있다. 무선분야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는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고려대와 손잡고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 과제에는 재생 플라스틱 사용 확대와 자원 순환형 포장지 개발 등 친환경 소재 기술 강화도 포함돼 있다.

LG전자도 올해부터 2030년까지 누적 60만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계적으로는 2025년까지 누적 20만톤 사용이 목표다. 지난해 1년 동안 사용한 재활용 플라스틱은 약 2만톤이다.

재활용 플라스틱은 폐전자제품 등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다시 활용해 만든 소재다.

LG전자는 현재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의 일부 모델에 내장부품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외관부품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계획이며 플라스틱을 덜 사용한 제품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김준호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 부사장은 “폐전자제품을 더 많이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은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데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