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인수에서 패했던 롯데쇼핑이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 인수에 성공했다./사진=롯데쇼핑
 
이베이코리아 인수에서 패했던 롯데쇼핑이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 인수에 성공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6월 이커머스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당시 이베이코리아가 제시한 매각금액은 5조원. 롯데쇼핑은 3조원대 인수가를 써냈지만 신세계가 4조원대를 적어내면서 이베이코리아는 신세계에게 돌아갔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IMM PE(프라이빗에쿼티)는 롯데쇼핑을 한샘 지분 인수에 참여할 단일 전략적 투자자(SI)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롯데쇼핑은 IMM PE가 설립하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하고 IMM PE에 출자 확약서를 제출했다.

앞서 IMM PE는 지난 7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및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30.21%)과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한샘이 제시한 매각가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후 IMM PE는 양해각서에 명시된 독점적 협상권을 통해 PEF에 대한 SI를 모색해 왔다. 롯데쇼핑을 비롯해 신세계그룹, LX하우시스 등이 IMM PE에 접촉하며 한샘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던 신세계그룹이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의 2파전이 형성됐다. LX하우시스는 지난 6일 PEF에 30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롯데쇼핑보다 앞서 한샘 인수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건 롯데쇼핑이었다. 이번 출자로 롯데쇼핑이 확보한 한샘 지분은 약 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