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상대로 '압박 면접관'으로 활동했던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이번 면접에서 태도가 가장 나빴던 이는 홍준표, 가장 좋았던 후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꼽았다.
정책적으로 하태경 후보가 준비가 가장 잘 된 듯했으며 장기표 후보가 가장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다.
최재형 후보에게는 답변을 잘 못한 아쉬움을, 유승민 후보의 경우 (경쟁자들) 토론을 하면 굉장히 잘 할 것같은 인상을 받았지만 인간미 부족을 느꼈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는 기대치가 낮았던 때문인지 생각보다 답을 잘했고 황교안· 안상수 후보는 다소 황당했다고 평가했다.
◇ 홍준표 진짜 능글능글, 답변태도 가장 나빠
홍준표 후보로 부터 '골수 좌파'라고 공격받기도 했던 김 대표는 1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9, 10일 이틀간 면접관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을 밝혔다.
김 대표는 "12명 모두 색깔이 달랐고 준비가 덜 된 듯했다"고 총평했다.
윤석열 후보와 양강을 이루고 있는 홍준표 후보에 대해 "대답을 잘 한 것이 아니라 진짜 능글능글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 대표는 "홍 후보는 곤란한 질문 받으면 성실하게 답변하기보다는 그냥 대충 뭉개고 '베베꼬였다', '질문이 좌파다'라는 식이었다"며 "그렇게 자신있게 나올 수 있는 것은 본인의 어떤 상승세에 (힙입어) 이렇게 당당함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분은 늘 여론조사를 못 믿겠다고 하셨는데 본인이 잘 나온 여론조사는 맨날 들고 다니면서 그렇게 홍보를 하시는지"라고 비틀었다.
◇ 윤석열 생각보다 답을 잘해…도리도리 그쳤지만 쩍벌은 여전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답을) 잘했다"며 "그동안에 워낙 못했기 때문에 기대치가 진짜 낮았는데 그것에 비하면 굉장히 잘했다"고 나름 준비를 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경우 "(답변이) 진중하기도 했지만 상황이 궁지에 몰려서있지 (당당한 듯한) 그런 것이 약간 있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면접을 보던 시청자 질문이) '도리도리 안하시네요'였는데 윤 후보가 파안대소 했다"고 소개한 뒤 "도리도리는 안했지만 쩍벌은 그대로 하셨다"고 웃었다.
◇ 정책준비 최고는 하태경, '주사파 잡겠다'는 장기표가 꼴찌
정책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된 후보에 대해 김 대표는 "(정책에) 동의는 안 되지만 하태경 후보가 인상깊었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호평했다.
반대로 "제일 준비가 안된 후보는 장기표 후보로 '대깨문하고 주사파 때려 잡겠다'가 대선 공약이었다"고 씁쓸해 했다.
◇ 유승민 '인간미와 때대로 한방'이 필요· 최재형 겸손했지만 준비가
최재형 후보의 경우 "출마선언 때 거의 말을 못한 것과 달리 이번엔 말을 많이 했지만 준비가 부족한 듯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면접)태도는 겸손하고 후보들 중 가장 좋았다"고 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유승민 후보는 토론을 하면 가장 잘할 것 같았지만 인간미를 좀더 보였음, 홍준표 후보처럼 한번씩 터뜨려주면 훨씬 더 지지가 많았을 텐데"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했다.
◇ 황교안 '대통령 되면 지난해 총선 무효'· 안상수 '뜨려고 허경영과'
김 대표는 "황교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의 180석은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이를 다 뒤집어 엎겠다' 이런 취지의 말을, 안상수 후보는 '뜨려고 허경영과 다녔다' '다른 후보도 하는데 나도 막말하면 안되느냐'고 해 황당했다"고 황, 안 후보에게 낮은 점수를 매겼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