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이 최소 22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는 지난 12~14일 내부 제보 접수를 실시해 최소 22명의 극단적 선택 사례를 파악했다.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 경제·심리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영업비대위는 이날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를 밝히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자영업자들은 그동안 집합 금지나 인원·영업시간에 제한을 두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했다. 방역 지침이 장기화되면 높은 임대료·인건비·대출금 등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지난 1년6개월간 66조원이 넘는 빚을 안았다. 폐업 매장 수는 총 45만3000개로 일 평균 1000여개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서 23년 동안 호프집을 운영한 자영업자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00석 규모 가게를 운영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지하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원룸 보증금을 빼 아르바이트생 월급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여수 한 치킨집 주인 B씨도 지난 12일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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