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 가려져 있다. 책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는 '서울의 주변 도시'로만 취급했던 경기도 도시들의 매력을 새롭게 살펴보고, 그곳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음식까지 찾아보는 여행에세이다.

저자가 살고 있는 김포를 비롯한 경기도의 31개 도시, 더 나아가 인천과 강화도까지 둘러보며 경기도의 숨겨진 매력을 속속들이 소개한다.
먼저 '경기별곡'의 첫 시리즈인 이 책에서는 저자가 다녀간 수많은 경기도 도시 중 일곱 개의 도시를 소개한다. 답사 시간의 순서대로 글을 배치하였고, 그 기간만큼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김포공항이 있었던 도시로만 알았던 김포는 알고 보면 강화도와 함께 외세의 침략을 받았던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고, 연천은 옛 고구려의 웅장한 성터와 함께 아름다운 임진강의 광활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남양주는 다산 정약용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냈던 한강 변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양평 또한 남한강을 배경으로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이렇게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도 알고 보면 그 나름대로 고유의 이야기를 품고 있고, 역사의 풍파를 맞은 유적과 경관이 곳곳에 숨겨져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 운민 지음 / 작가와비평 펴냄 /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