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에너지 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62GWh(기가와트시)로 전년동기대비 2.4배 늘었다.
중국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 중국업체들이 약진을 거듭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중국 시장의 팽창이 이어지면서 중국계 업체들 점유율이 일제히 올랐다. 올들어 8월까지 중국 배터리업체의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점유율은 44.5%로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했다.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업체 가운데 4개업체가 세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CATL은 15.8GWh로 전년동기대비 210.8% 증가했다. 점유율은 30.3%로 1위를 유지했다. BYD는 216.1% 증가한 12.5GWh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7%로 4위다. 7위 CALB, 8위 궈시안도 각각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배터리3사의 성장률은 시장 평균과 비교해 일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점유율이 조금 내려갔다. 올들어 8월까지 국내 배터리3사의 점유율은 34.8%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배 이상 급증한 39.7GWh를 기록했다.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8.8GWh로 전년동기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7.9GWh로 77.9% 증가했지만 순위는 6위로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3사의 성장에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급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증가에 급증세를 나타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폭스바겐 e-골프 판매 급감이 전체 성장폭을 적지 않게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