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보유한 예금담보대출 잔액은 올 2분기 기준 총 6조6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629억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예금담보대출이 1조84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5억원 늘었다. 4대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우리은행 1조7175억원으로 1477억원 늘었고, 신한은행은 1조5434억원으로 1703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만 1조5010억원으로 186억원 감소했다.
예금담보대출이란 정기적금이나 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담보로 예금액의 90~10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별 차이는 있지만 예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 납입액의 95%까지 대출이 나온다. 통상 대출기간은 담보로 잡은 예·적금의 만기일 내에서 설정할 수 있다.
예금담보대출의 금리는 신용대출, 카드론과 보험약관대출보다 낮다. 담보로 맡긴 예·적금 상품 금리에 1~1.3%포인트가 더해져 산정된다. 예·적금 금액과 만기일에 한정돼 안전한 대출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등 대부분의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확실한 담보가 있어 심사가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은 예금담보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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