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리빙 편집숍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롯데가 가장 주목받았던 때는 이베이코리아와 한샘 인수전이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던 롯데는 한샘 인수전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투자 확정도 전에 공시를 내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반기 롯데의 행보를 보면 충분히 이해 가는 행동이다.
롯데쇼핑은 올 한해 리빙 카테고리 강화에 '올인'하다시피 집중해왔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4월부터 리빙 편집숍을 연이어 오픈했다.
4월에는 본점에 70여 개 인테리어 브랜드로 구성된 '메종아카이브'를, 5월에는 인천터미널점에 유럽 60여 개 홈 데코 브랜드를 모은 '탑스 메종'을 열었다. 6월에는 38개의 국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로 채운 단독 건물 '메종 동부산'을 오픈했다. 9월에는 한샘 투자를 확정하고 10월에는 건대스타시티점에 큐레이션 리빙 편집숍 '테일러드홈'을 선보였다.
롯데는 경쟁사의 실적 호조와 함께 4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역시 올 상반기 리빙 상품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가구 등 홈인테리어 상품을 아울러 말하는 리빙 카테고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가 주 고객이었던 리빙의 인기가 '집콕'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 연령으로 퍼진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MZ세대(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 인기 상품군에도 리빙이 꼽힌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시점에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고객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빙 상품은 다른 상품군보다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높고 구경하는 것 자체가 '여가'로 여겨지는 추세로 경쟁력이 높다"라며 "유통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모두 '공간'이기 때문에 리빙 카테고리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리빙 상품군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체험형 매장 등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린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샘과의 협업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리빙 상품군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