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의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 마우닌 리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과 함께 그가 남긴 기록이 주목 받고 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카롤리나 마손(독일)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3승째를 장식했다. 와이어투와이어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것이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터쿼이즈 클래식에서 고(故) 구옥희가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한국 선수의 199번째 우승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66타를 기록,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부터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LPGA 투어 최장 연속 60대 타수와 타이 기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쓴 고진영은 2017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이를 발판 삼아 2018년 LPGA투어에 진출,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고진영은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2019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선 그는 같은 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을 차례로 휩쓸었다. 고진영은 2019년에만 메이저 2승을 비롯해 총 4승을 수확한 올해의 선수상, 최저 타수상,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석권했다. 2019년은 고진영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해이기도 하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 4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고진영은 시즌 막바지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고,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60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었다. 결국 고진영은 우승까지 차지했고, 2020년에도 상금왕 자리를 지켰다.
2021년 고진영은 미국 선수들의 상승세 속에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7월초 VO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서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침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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