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불안 속에서도 올해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했던 현대자동차가 3분기에는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7587억원으로 한 달 전(1조8074억원) 보다 487억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 추정치는 29조2589억원으로 역시 한 달 전(29조5390억원)과 비교해 약 2800억원 하락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업계 우려를 딛고 호실적을 이어갔다. 지난 1분기는 판매 회복에 힘입어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어진 2분기에는 매출 30조원(30조3261억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9.5% 늘어난 1조8860억원을 찍었다.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차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실적을 선방한 현대차였지만 3분기에는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3분기부터 차 반도체 공급난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남아시아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

이 같은 우려는 실제 판매량 집계에서도 드러난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전년 6만7080대 보다 34.6% 떨어진 4만3857대, 해외는 23만733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29만4631대) 보다 19.4% 하락했다. 지난 9월 총 판매량은 총 28만1196대로 지난해 36만1711대 보다 22.3% 감소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판매량 감소에 대해 해외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글로벌 판매 감소 국내는 ▲추석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 영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