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다승 부문 최상단에 자리한 3명의 외국인 투수 중 2명만 웃었다.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와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15승을 달성한 이들은 에이스다운 투구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동시에 다승왕 타이틀 경쟁에서도 한발 앞섰다.
요키시의 활약 속에 NC 다이노스를 대파한 키움은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뷰캐넌의 7이닝 1실점 역투로 KIA 타이거즈를 꺾은 삼성도 이날 SSG 랜더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2위 LG 트윈스와 순위를 맞바꿨다. 삼성은 두산 베어스에 일격을 당한 선두 KT 위즈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선두는 물론 5위 자리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안정된 투타 전력을 앞세워 13-2로 이겼다. 선발 요키시는 7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5승(7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 박병호가 3안타씩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요키시와 마찬가지로 15승에 도전했던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5회도 채우지 못하며 시즌 9패(14승)째를 떠안았다.
연승을 잇지 못한 NC는 59승 7무 60패를 기록, 7위로 미끄러졌다.
다승 1위 간 맞대결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요키시는 7이닝을 소화하며 1선발 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루친스키는 초반 타선이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음에도 4이닝 9피안타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0-2로 끌려가던 키움은 1회말 이정후의 안타와 박병호의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엔 경기를 뒤집었다.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키움은 루친스키의 1루 견제 실책을 틈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1사 2, 3루에서는 이용규의 내야 안타로 한걸음 더 도망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키움은 이정후,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6-2를 만들며 루친스키를 무너트렸다. 키움은 7~8회 NC 불펜진을 상대로 7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광주에서 뷰캐넌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KIA에 2-1로 이겼다.
69승(8무 54패)째를 거둔 삼성은 LG(66승 8무 52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15승(5패)을 거둔 뷰캐넌은 요키시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삼성은 1-1로 맞선 4회말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안타로 잡은 리드를 9회까지 잘 지켰다. 삼성은 뷰캐넌에 이어 우규민, 오승환이 올라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시즌 39세이브째를 올리며 이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문학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LG와 SSG가 4-4로 비겼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지며 다잡았던 경기를 놓쳐 3위로 추락했다.
LG는 4-3으로 앞선 채 9회말 수비에 나섰으나 고우석이 볼넷과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결국 고우석은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내줘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선발 곽빈의 5⅓이닝 무실점투와 불펜진의 효율적인 이어던지기 끝에 KT를 4-1로 잡았다.
두산 불펜 투수 김명신은 1-1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베테랑 타자 유한준과 장성우 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위기를 벗어난 두산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결승타, 대타 최용제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4위 두산은 63승 3무 59패로 키움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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