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을)이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남욱 변호사의 부인 A씨에 대해 MBC가 의혹을 알고도 퇴사 처리한 게 아니냐고 질의했다. MBC 측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발전기금 제도 합리화 방안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영식 의원(국민의힘·경북 구미을)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남욱 변호사의 부인 A씨에 대해 MBC가 관련 의혹을 알면서도 퇴사 처리했는지 추궁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문진 국감에서 "겸직 금지 위반인데 9월16일 A씨가 사직 처리됐다"며 "겸직 금지 위반 사실을 알고도 퇴사 처리했다가 고의과실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의 부인이다. 지난달 16일 개인사정을 이유로 퇴사했고 퇴직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일방적으로 퇴사 처리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철저한 조사를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권 이사장은 "MBC 경영진이 이 사건을 알면서도 사표를 수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위례 신도시 사건 보도는 (9월) 26일이고 사표는 16일에 제출했다"며 "사의 표명은 8월이고 임원의 (해당 사건) 인지는 9월 말이다. 사전에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도쿄올림픽 자막 논란으로 물러난 민병우 전 MBC 보도본부장이 자회사인 MBC플레이비 이사로 재직하는 점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퇴임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는데 이사로 채용했다"며 "공고 내고 채용하는 데 한 달 밖에 안 걸리나. 이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권 이사장은 "민 전 본부장이 (퇴임) 한 달 만에 자회사에 간 것에 대해서는 국민 감정상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플레이비에 급박한 상황이 있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