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VR 헤딩 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프로 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부 구단들과 슈퍼리그(잉글랜드 여자 축구 프로리그) 팀이 선수들의 장기간 뇌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VR 헤딩 훈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질즈 플레이어 22'는 공의 접촉 없이 헤딩 연습을 가능하게 하는 VR 훈련 시뮬레이터다. 이 기술은 특히 여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과 글래스고 대학교 등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뇌진탕을 겪을 확률이 더 높으며 회복 속도 또한 더 오래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성 축구선수들이 남성 선수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고 발표했다.
그렉 우즈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운동학습 교수는 "목 근육의 차이 때문에 헤딩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며 "여성들이 뇌진탕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커리어 동안 반복적으로 헤딩해 뇌에 손상이 가면 노후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는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10개의 '높은 강도' 헤딩 훈련만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앤디 에체스 레질즈 회장은 "헤딩은 축구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면서도 "뇌손상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한 선수가 한 시즌 동안 약 6000개가 넘는 헤딩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며 "레질즈는 이 문제를 해결시킬 기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시간 동안 600개의 헤딩을 해도 충격이 전혀 없다"며 "공격·수비 등 다양한 헤딩 기술 훈련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공개적으로 FA 헤딩 규정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에체스 회장은 이 VR 기술로 많은 매니저들이 훈련 중 헤딩의 빈도를 줄이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체스 회장은 "감독들이 레질즈를 모른다"며 "알면 (헤딩 규정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질즈는 현재 개리 네빌, 티에리 앙리, 빈센트 콤파니, 미하일 안토니오, 타이론 밍스와 같은 전설적인 축구 선수와 현역 EPL 선수들의 지지와 투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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