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씨 유족 측이 지난 26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노씨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과 제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씨는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며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유족 측은 노씨가 자신의 장례를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장례 절차는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장지는 뜻을 받들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노씨는 지병 악화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고인은 1987년 6월 항쟁 직후 집권당인 민주정의당 대통령선거 후보로서 '6·29 선언'을 발표하고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였다. 같은해 12월 대통령 직선제 재도입 후 처음 열린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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