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진단키트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주요 시장인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에 따른 수요 지속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예정이다.
이동건·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에 대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46억원, 128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은 주요 시장인 유럽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 아시아향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호조 등에 기인한다"며 "신흥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발생 추세는 가시적인 하락이 보이지 않는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및 의료 인프라 구축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인 만큼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 출시도 진단키트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제 처방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검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는 오히려 분자진단 업체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을 위해서는 코로나19 확진 검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바이러스 유무를 판별하고 고열, 호흡기 증상을 지닌 다른 질환과의 감별 등이 선행돼야 올바른 처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2조에 육박한 SD바이오센서도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은 6163억원, 영업이익은 28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 내 항원 신속진단키트 수요는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비교적 낮은 아프리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상품인 STANDARD Q 매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달 초 SD바이오센서는 싱가포르에 68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의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STANDARD Q의 경우 후진국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수요가 많은 편이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엔 기존 감기 등 동시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의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보여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