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통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교황이 방북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교황이 따뜻한 지역인 아르헨티나 출신이어서 겨울에 움직이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항상 기도하는 교황의 북한 방문은 이벤트가 아니라 그 자체로 숭고한 행보”라며 “종전선언과 베이징올림픽 이런 것들과 연결짓지 않고 그 자체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황 방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교황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교황청 보도자료에 교황의 방북 의사가 명시돼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보도자료는 기본적으로 대화의 큰 주제만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 측은 먼저 초청장이 오면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한국에서 나온 기사를 보니까 그걸 왜곡한 경우들도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계의 정신적 지주인 교황과 나눈 대화를 지어낼 수 없다”며 “어떻게 그렇게 가당치 않은 상상을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교황은 방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며 “G20에 참석한 거의 모든 정상이 교황 면담을 원했을 텐데 문재인 대통령과 첫 면담을 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역사상 우리나라 정상 가운데 교황을 두 번 만난 경우는 문 대통령이 최초라고 언급했다. 이어 “가톨릭 신자인 대통령과 면담에서 더없이 만족스러운 표정이고 또 유례없는 친근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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