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를 지지하는 17개 시민단체 총연합회는 지난달 15일 홍준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의 충복, 윤석열을 응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준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총연합을 대표해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더 이상 침묵하다가는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다시 몸을 일으키기로 했다”며 “자신의 출세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리하게 구속 수사하고 무려 45년이나 구형한 윤석열 후보를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 후보가 제시하는 미래를 들으며 희망에 찰 수 있었다”며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도 감동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홍 후보가 이룰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또 다른 박씨 지지층은 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근혜사랑·박애단·토종지킴이·온누리혜사랑·고양파주박사모연합 등 박씨를 지지하는 단체로 구성된 ‘박사모 회장단’은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는 윤석열 후보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후보 아킬레스건은 박영수 특검 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수사에 관여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임명직 공무원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평가 받았기에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이 됐다고 본다”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의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도덕성, 화천대유, 기득권 새력들의 부정부패 등 대한민국의 암 덩어리는 대한민국에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정의가 살아난다면 모두 해결될 것”이라며 “분명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진실도 밝혀지리라 생각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언주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사모 회장단’이 윤 후보를 지지한 것이 “정체불명의 단체들이 모여서 이름을 ‘박사모 회장단’이라고 지은 것”이라며 ‘가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할 때 ‘박사모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이 보낸 보도자료를 첨부하며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런 짝퉁 박사모까지 만들어냈나”라고 비판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윤 후보 지지선언을 발표한 가짜 박사모에 대해 법적조치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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