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주로 아동에게 많이 나타나는 유행성 감기인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을 경고하고 나섰다. 9월 말 이후 영남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전 예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휘선 머니투데이 기자
방역당국이 주로 아동에게 많이 나타나는 유행성 감기인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을 경고하고 나섰다. 9월 말 이후 영남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전날(2일) 정례브리핑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 추세여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라인플루엔자는 소위 '여름 감기'로 불린다. 다른 독감처럼 한겨울에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늦봄에 시작해서 늦여름까지 유행하고 보통 10월 이후에는 사라지는 병이어서 올해 같은 경우는 상당히 예외라고 볼 수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에 유행하는 감염병인데 현재 유행은 예외적"이라면서 "대부분 경미한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에 소아는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장은 독감 예방접종을 꼭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파라인플루엔자와 인플루엔자는 서로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지만 파라인플루엔자가 지난해와 달리 유행하는 것은 앞으로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조증상이라는 것이다. 즉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것은 인플루엔자도 유행하기 좋은 상황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이유로 당국은 몇 가지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로 지난해에 파라인플루엔자와 인플루엔자가 모두 유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은 더 떨어져 있는 상태일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로는 전 세계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사회적으로 이완되는 분위기가 높아져진 점, 세 번째로는 보통은 여름에 유행하지만 파라인플루엔자가 현재도 활동하기 좋은 시기라서 유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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