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한·일 정상이 만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박 수석이 지난 7월 청와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한‧일 정상의 만남이 불발된 것에 대해 “만날 때가 있을 것이고 그 길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3일 오후 YTN ‘더뉴스’에 출연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는데 유럽 순방 갈 때부터 크게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인가’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은 “지금까지는 언론의 관심이 기시다 총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나 안 하나 였는데 이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굳이 왜 언론이 그것을 ‘불발’이라고 표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임을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수석은 “다자회의는 다자회의 본질에 집중해야 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후위기 대응, 질병‧기아, 환경 문제, 공급망 문제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다자회의에 가서 꼭 남·북문제나 일본 문제를 둘러싼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COP26 기조연설에서 남·북 산림협력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과의 산림협력은 이미 2018년 이후로 이뤄지고 있고 다시 한번 제안을 강조한 것”이라며 “가능성이 있고 반드시 잘 추진돼 북한이 적극적으로 협력했으며 좋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직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선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그 기조대로 가야 한다”며 “위대한 국민을 믿고 간다”고 했다. 이어 “백신을 맞고 접종률을 높게 달성한 나라들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했지만 수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하루에 수만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을 실패라고 표현하고 싶진 않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2일(한국시각)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두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가 자국 총선 일정 때문에 문 대통령보다 하루 늦은 지난 2일(현지시각) 오전 글래스고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글로벌 메탄서약’ 출범식을 끝으로 마지막 순방 국가인 헝가리로 떠났다.

양 정상이 글래스고에 동시 체류한 시간은 사실상 반나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