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가 나란히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가 나란히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적인 게임업체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주춤하는 가운데 스포츠,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중형 게임사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지난 3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카카오게임즈가 4662억원, 위메이드가 63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각각 210%, 16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카카오게임즈 427억원, 위메이드 174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 흑자전환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덕분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실적 경신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들 게임사는 새로운 전략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로, 게임을 넘어', 위메이드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3N과 차별화에 나섰다.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일 최고경영자(CEO) 주주서한에서 "창업 이후 주요 전략으로 삼았던 '채널-퍼블리싱-개발'로 이어지는 시즌1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을 지향하는 시즌2로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게임과 스포츠 양 날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두 대표는 앞으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을 전 세계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은 국내보다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도 높은 데다 다양한 장르와 PC·모바일·콘솔 등 여러 플랫폼별로 시장이 형성돼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위메이드는 메타버스·NFT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내 게임사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미르4는 블록체인 기반 NFT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플레이투언(Play-to-Earn·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것)'으로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고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