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국토위에서 또 다시 '대똥이'를 꺼내 들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3일 오후 성남 대장동과 백현동 의혹 등에 관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전체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소집을 요구해 열렸으나, 안건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토부 장관 등을 출석시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 간 합의 없이, 아무런 안건 없이 전체회의가 소집된 것에 유감"이라면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것은 국토위의 흑역사가 될 것이다"라며 정회를 요청했다.
이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 시간에 양의 탈을 쓴 개 인형(대똥이)을 꺼냈고, 이에 여당 의원들은 분노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한 여당 의원은 "또 들고 오냐"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여당 의원 중 한 명이 개 인형을 들고 나가자 송 의원은 "제가 대똥이를 가져온 사연 좀 들어달라. 국정감사 때 고생한, 쉬는 애를 잠깐 데리고 온 것"이라며 "여당 의원들은 어떻게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동료 의원의 반려동물을 뺏어가냐"고 소리쳤다.
송 의원은 양의 탈을 쓴 개 인형을 가져온 이유에 관해 "공공개발이라는 탈을 쓰고서 민간 개발로 1조 원의 이익이 나온 대장동 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겨냥해 가져온 '대똥이'는 양 가면이 씌워진 강아지 인형으로, 겉과 속이 다름을 뜻하는 '양두구육(羊頭狗肉·양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앞서 송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원래 이름이 '대동이'인데 이상한 걸 먹고 다녀서 구린내를 풍겨 '대똥이'가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간 후 결국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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