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11월3일(현지시간) 헝가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 AFP=뉴스1

(부다페스트=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G20·COP26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국인 헝가리에서 국빈으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이날 오전 헝가리 대통령궁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공식환영식이 열렸다. 행사장 현장에는 태극기와 헝가리 국기가 게양된 가운데 기마부대원 16명이 도열했고 앞쪽에는 군악대가 사열했다.

군악대 구호에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 부부가 집무실 밖으로 나와 문 대통령 도착 전 미리 영접을 준비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검정색 코트에 정장 차림, 헤르체흐 영부인은 흰색 재킷에 베이지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 부부가 탄 차량이 도착하자 군악대가 연주를 시작했다. 차량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녹색 넥타이, 김정숙 여사는 짙은 남색 치마와 코트 차림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 부부. © AFP=뉴스1

대통령궁 밖에서는 우리 교민들이 "사랑해요 대통령님, 사랑해요 대한민국"을 외쳤다.
문 대통령은 아데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김 여사를 소개했고, 양 정상 내외는 짧게 환담을 나눈 뒤 의장대 서열 초입에 서서 애국가와 헝가리 국가 연주를 차례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데르 대통령으로부터 헝가리 측 정부 인사들을 소개받으며 한 명씩 악수를 나누고 인사했다. 아데르 대통령도 우리 정부 측 인사들과 악수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데르 대통령과 함께 집무실 안으로 입장해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 여사는 헤르체흐 여사와 우측으로 따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공식환영식에 앞서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을 찾아 헌화했다. 국빈 초청한 헝가리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풀이된다.

영웅광장은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해 조성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헝가리 국부로 추앙받는 성 이스트반과 함께 존경받는 헝가리 국왕과 민족주의 지도자까지 14명의 영웅들이 조각돼 있다.

문 대통령은 군악대가 트럼펫으로 행진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의장대가 놓은 추모 조화 리본을 손으로 가볍게 매만진 후 목례했다.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11.3/뉴스1

문 대통령은 아데르 대통령 초청을 받아 이번 순방 일정 중 하나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했다. 우리 정상이 헝가리를 방문한 것은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지난 2일 문 대통령 부부가 헝가리에 도착하자 현지의 모든 매체가 문 대통령의 헝가리 일정을 보도하는 등 크게 주목했다. 일부 매체는 박철민 주헝가리 대사의 인터뷰나 기고문을 실으며 한국과 헝가리 간 외교와 경제협력을 조명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제작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설명하는 현지 보도도 이어졌다. 현지 매체 인덱스(Index)는 '오징어게임' 사운드트랙에 헝가리 음악 단체가 참여한 사실을 보도하며 "헝가리가 세계적 유행에 동참해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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