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그린피스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10대 자동차회사 친환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자동차 제조업체를 선정해 친환경 다면 평가를 진행했다. 대상 업체는 토요타, 폭스바겐, GM, 스텔란티스, 현대차·기아, 혼다, 포드, 닛산, 르노, 다임러 등이다.
평가는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및 전기차 전환, 부품 공급망 탈탄소화에 가중치를 두고 자원 지속가능성에 가점을 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린피스는 평가 항목 중 문제점이 있을 경우 감점 요인으로 반영했다.
종합 평점에서 낙제를 면한 것은 GM(C-), 폭스바겐(D), 르노(D-) 등 세 곳뿐이었다.
현대차·기아는 닛산, 혼다와 함께 F+를 받았다. 다임러와 포드는 F-, 스텔란티스, 토요타는 F--로 평가됐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항목에서 GM, 폭스바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는 2030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전환 선언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반면 공급망 탈산소화 항목에서는 7위에 그쳤다. 오는 2045년 탄소중립 선언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실행계획이 담기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보고서는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광고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이미지를 홍보하지만 실제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97%가 내연기관차라는 점도 꼬집었다.
그린피스는 10대 자동차업체 중 국제사회 목표인 2050년 이전 탄소중립에 부합하는 탈탄소 계획을 갖춘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린피스 측은 “세계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늦어도 2035년까지 세계 모든 나라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 중단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린 만큼 10대 자동차업체가 이보다 앞서 2030년까지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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