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기 전 통화한 데 대해 침묵을 지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후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없이 자리를 떠났다.
평소 이 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데 거침이 없다. SNS를 통한 취재진과의 소통 또한 능한 편이다.
그런데도 이날 예고 없이 자리를 뜨자 취재진과 이 후보와 동행한 대변인 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당수 취재진은 이날 유동규 전 본부장과 정진상 부실장 간의 통화에 대한 이 후보의 입장을 묻기 위해 대기하던 상황이었다.
한준호 선거대책위원회 수행실장은 "여기서 브리핑을 하면 관련된 내용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가 엉키지 않나"라며 "후보도 안정적인 브리핑장을 만들어서 하자는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저희 상황과 불찰이 좀 있는데, 저도 아직 선대위 대변인으로 발령이 안 났다. 절차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선대위 차원의 입장이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발령이 안 났다"는 말만 반복했다.
정 부실장과 유 전 본부장의 통화 사실이 최초 보도된 후 1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이 후보가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전화 인터뷰가 전부다.
이 후보는 해당 언론사와 통화에서 "그날 통화한 것은 나중에 들었다"고 짧게 답했는데 속 시원한 해명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 역시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못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선대위 2차 인선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보도된 것은 저도 봤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좀 더 확인해 우리 공보단 차원에서 말씀드리겠다. 지금 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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