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면담에서 교황 방북이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에게 DMZ 철조망 십자가를 선물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1(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에서 교황 방북이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교황청 외교관례를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한국시각)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교황청 성명서에 방북 관련 의제가 없어 실제로 그런 대화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언론이 있다는 지적에 “이백만 전 교황청 대사가 설명했듯 그것은 교황청 외교 프로토콜을 전혀 모르는 오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가톨릭에는 고해성사라는 것이 있다”며 “교황청 의전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은 회담이 아닌 단독 면담이고 이는 가톨릭 사제와의 고해성사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해성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사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황청은 이러한 이유로 면담 내용을 공개할 수 없어 포괄적인 용어로 표현한 것”이라며 “(한국 측이) 공개한 내용은 교황청에 양해를 구한 후 합의해서 내용 일부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교황 단독 면담에서 나온 메시지와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이) 한반도 평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등을 기사로 다뤘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오해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가지고 면담 성과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도록 해 섭섭하고 유감스럽다”고 일부 언론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