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빨강 구두' 소이현, 신정윤이 결혼을 포기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 김젬마(소이현 분), 윤현석(신정윤 분)은 결혼식 당일 결혼을 포기해 충격을 안겼다.
윤현석은 해외로 떠났다. 그는 복수를 위해 자신과 결혼하겠다는 김젬마에게 "이용 당해주겠다"라고 했지만, 결국에는 결혼식 당일 미소를 지으며 성당을 떠나게 됐다.
윤현석은 할머니 최숙자(반효정 분)에게 스페인으로 가겠다고 알렸다. "얌전하게 정착해서 살려고 했더니 그게 안되네"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내 집에 도착한 윤기석(박윤재 분)이 "현석이 결혼식 안 했다"라고 알렸다.
윤기석, 윤현석은 처음으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윤현석은 "젬마를 좋아했지만 형을 이기고 싶어서 젬마를 빼앗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늘 형을 이기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밤에 떠나, 나 대신 할머니 위로해드려. 그리고 젬마한테 꼭 미안하다고 얘기해주고"라고 덧붙였다.
김젬마는 윤기석의 연락도 받지 않은 채 조용히 지냈다. 이때 윤현석이 김젬마에게 메시지를 보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상처가 됐는지 몰라도 시간 지나면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할 거다. 사랑했다고는 말 못하겠다. 진짜 젬마씨를 사랑한 건 형이다. 이것도 미안하다"라는 내용이었다. 더불어 복수는 김젬마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라"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김젬마는 윤기석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우리 둘 다 어리석었다. 결혼이라는 거 정말 신성한 건데, 우리 때문에 모두가 상처받았다. 미안하다"라면서도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미 너무 멀리 왔다. 되돌아가려고 해도 갈 수 없을만큼. 잘 지내라"라고 말했다. 속으로는 윤기석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권주형(황동주 분)은 친어머니 죽음의 비밀을 파헤쳤다. 당시 일했던 간호사를 만나게 된 권주형은 과거 얘기를 직접 듣고 분노했다. 이 간호사는 민희경 사진을 보고는 기억난다며 "어느 날부터인가 매번 엄상미 환자를 찾아왔었다. 그때마다 환자 상태가 안 좋아졌다. 올 때마다 환자가 힘들어해서 그 여자가 안 왔으면 했었다. 환자가 오지 말라고 하는데 나타났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죽 먹일 때마다 거기 무슨 하얀 가루를 섞더라. 우리 간호사끼리는 장난으로 그거 분명히 독약일 거라고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권주형은 속으로 "맞아, 독약이야. 우리 엄마는 민희경한테 살해당했던 거야"라고 생각하며 분노했다.
한편 '빨강 구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혈육의 정을 외면한 채 사랑과 욕망을 찾아 떠난 비정한 엄마(최명길)와 그녀에 대한 복수심으로 멈출 수 없는 욕망의 굴레에 빠져든 딸(소이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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