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을 통과한 윤석열 후보의 첫 선택은 '20·30세대' 외연확장이었다. 그는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첫날인 6일 이준석 당 대표와의 오찬, 청년의날 행사 참석에 차례로 나서며 그간 불리했던 청년층 지지 만회에 힘썼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 대표와 오찬 회담에 나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윤 후보는 오찬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이 대표와 손을 꼭 잡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 회담에서 두 사람은 식사를 하는 동안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때때로 미소를 띠거나 음식을 권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때 양측의 갈등설로 2030의 지지세가 약해졌다는 지적에 대해 "밖에서 비쳐지는 모습을 그랬을지 모르지만 이 대표와 저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고 만났다"며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들이 해 나가는 걸 보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생각이 일치한다"고 답했다.
전날(5일)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후보가 당선되자, 이에 반발하는 일부 청년 당원이 국민의힘 게시판에 탈당을 인증하는 현상을 두고 두 사람은 "해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경선이란 것은 지지 후보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분 중 낙담하고 탈당 등 행동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서도 "2030의 우리 당 지지는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제가 젊은 세대의 많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지만, 그들을 세력화 해 소유하려 했던 적도 없고, 이분들(젊은층)은 대의명분과 자신의 방향점을 바라보고 당에 오신 분들"이라며 "우리 후보가 젊은 세대가 바라는 걸 잘 이해하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각종 우려는 불식시키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 후보를 여러번 만나며 젊은 세대에게도 소구력을 가진다고 생각했다"며 "당에 지지를 보내준 2030세대가 더 많은 지지를 보내도록 후보와 제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 청년의날' 행사에 참석해 청년 세대와 소통에 나섰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 축사를 맡은 윤 후보는 자신을 "국회의원 0선, 대통령 후보 윤석열입니다. 어제(5일) 국민의힘에서 막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상입니다"라고 친근하게 소개했다.
윤 후보는 이어 "청년과 늘 함께하겠다. 청년과 함께 대화하면서 이 시대의 절망을 이겨내고 희망을 함께 노래하겠다"며 "(청년) 여러분이 없다면 대한민국은 없다. 여러분들의 미래가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자랑하는 세대인데 취직이 어렵고 열심히 노력해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잘 안 보인다"며 "젊은이들이 진취적 기상으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기성세대가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고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이 신날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며 "여러분들이 신명나게 젊음을 바칠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하는 기업에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엔진이 돼 달라"며 "여러분들이 만드는 스타트업을 각별히 챙기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일과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편히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윤 후보는 2030세대와 손을 잡고 걷거나 사진을 찍으며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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