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박세혁이 당당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주축 선수가 1~2명 빠져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세혁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해 일부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두산은 1~2명이 빠진다고 패하는 팀이 아니다. 누가 빠져도 기존의 선수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축들이 빠져서 성적이 안 나온다는 평가는 선수들에게 스트레스가 됐다. 다행히 박계범과 강승호, 양석환이 잘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최주환(SSG 랜더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등이 팀을 떠났다.
여기에 시즌 도중 워커 로켓은 팔꿈치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또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는 정규 시즌 막판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주축 투수들의 이탈 속 젊은 투수들을 리드해야 하는 박세혁은 "어린 투수일수록 더 겁 없이 공을 던질 수 있다. 타자 1명 1명에 집중하며 투수들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에는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서 내가 할 것만 하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투수진이 어려졌기에 내가 먼저 다가가 조언하고 있다"면서 "실수해도 언제 찬스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냉정하고 차분하게 공을 던지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혁은 가을이 되면 유독 힘을 내는 타자다. 그는 2019년 주전 포수로 한국시리즈를 처음 치러 타율 0.41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두산의 안방을 책임져 팀을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박세혁은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는 타율 0.571을 기록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타율 0.600을 작성 중이다.
박세혁은 "정규 시즌 막판 타격감이 좋아서 유지하려고 했다. 또한 2019년, 2020년 타격이 좋았을 때를 보면서 참고하고 있다"면서 "포스트시즌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든다. 단기전은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출루하는데 더 집중하려고 한다. 팀 배팅을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최종 3차전 승부는 초반에 갈릴 수 있다. 앞선 2경기에서도 선취점을 내는 팀이 승리했다"며 "1~3회 동안 선취점을 내주지 않도록 투수를 잘 리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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