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8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김병내 구청장과 윤영덕 국회의원, 김상권 한전 광주전남본부장, 이천서씨 종중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다목적체육관 송전탑 이전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식'이 열었다.
협약에 따라 남구는 송전탑 이설을 위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한전 및 서씨 종중에서는 각각 이설공사와 부지를 제공하는 등 송전탑 이전을 위한 역할 분담을 맡기로 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송전탑 이설 부지의 토지 소유자인 이천서씨 종중과 협의를 통해 종중에서 보유한 땅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다목적체육관 인근 아파트 거주민들의 해묵은 집단 민원을 비로소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목적체육관 내 송전탑 이전 문제는 대체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수년째 난항을 겪은 주민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남구는 서씨 종중에서 보유한 진월동 산113번지 일대를 이전 부지로 정한 뒤 수차례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발걸음을 번번이 되돌려야 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019년부터 종중 관계자를 10여차례 만나 설득했고, 송전탑 이설에 필요한 진입로 확장 등 토지 주변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을 약속하며 토지 사용 문제를 마무리지었다.
한전과 서씨 종중과의 상호협력이 이뤄짐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내 고압 송전탑 이전은 이전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등을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송전탑 이설 위치는 현 위치에서 150m 가량 떨어진 제2순환도로 건너편 산 중턱이며 땅으로 매설하는 송전 선로는 120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15억원 가량은 한전에서 부담키로 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이전이 완료되면 송전탑과 송전 선로에 가려진 조망권이 확보되고, 소음과 전자파 우려도 사라져 인근 거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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